알제리ㆍ튀니지ㆍ모로코 방문…MOU 15건ㆍ협의문건 3건 체결 각국 비즈니스포럼서 현지 기업과 160여건 상담 인프라 구축에 韓 기업 참여 지원사격나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북서부를 통칭하는 마그레브(아랍어로 해가 지는 곳) 3개국에서 6박8일간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23일 오전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총리들을 만나 각 국의 인프라 구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이 총리는 우리나라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알제리와 튀니지를 방문, 외교 다변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의 순방을 계기로 마그레브 3개국에서 총리회담 또는 비즈니스포럼에서 투자 진출 업무협력 MOU(양해각서), ICT 및 신재생에너지협력 MOU 등 총 18건의 협의문서 서명이 이뤄졌다. 이들 협의문서는 한국과 마그레브 3국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이번 순방 기간에 현지에서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무역협회 주최), 한-튀니지 비즈니스포럼(코트라), 한-모로코 비즈니스포럼(대한상의)이 열린 가운데 54개 한국 민간기업·공기업·경제단체가 참여, 현지기업과 총 16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첫번째 방문국이었던 알제리에서는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환경보호와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협력(환경부-알제리 환경재생에너지부) ▷알제리 관세행정 현대화 및 정보화를 위한 협력(양국 관세청) ▷투자진출 업무협력(코트라-알제리 투자청) ▷에너지효율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알제리 인증원) ▷ ICT 및 신재생에너지협력 MOU(전자부품연구원-알제리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등 총 5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또 한·알제리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 총리 앞에서 현대차와 알제리 업체인 ‘글로벌그룹’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이 이뤄졌다. 국가관세종합정보망연합회와 알제리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계약(2385만 달러)도 성사됐다.
이 총리는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와 회담하면서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사업(30억 달러) ▷우마셰 복합화력발전소 건설(8억 달러) ▷ 엘-하라쉬 상류 하천정비사업(3억4000만 달러) ▷하미시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구축사업(4억7000만 달러) ▷알제 메트로 전동차 60량 사업(1억5000만 달러) 등 총 5건, 48억 달러 규모사업에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1969년 수교한 이래 한 차례도 정상급 교류가 없었던 튀니지에는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교육협력(유아교육 및 ICT활용ㆍ상호 언어 및 문화교육 증진 등) ▷무역협력(상호협력 및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 ▷투자협력(양국 정보 및 투자기회 정보교환 등) ▷전자조달 사업 협의 의사록(내년 튀니지 전자조달시스템 확대ㆍ개선) 등 총 5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이 총리는 유세프 샤히드 튀니지 총리와의 회담에서 튀니지 철도청의 전동차 입찰에 참여한 현대로템을 지원을 부탁했다.
모로코에서는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코이카(KOICA) 모로코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 사후관리 ▷스마트 멀티 마이크로그리드 ▷고등교육협력 ▷녹색기술 연구개발 교환 각서 ▷신재생에너지 협력업무 ▷ 코트라-모로코 무역투자청 업무협력 등이 담긴 양해각서(MOU )가 체결됐다.
특히 이 총리는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에게 모로코가 내년에 국제입찰에 부칠 예정인 ‘가스 투 파워 프로젝트’(46억 달러)와 ‘나도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26억 달러)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또 한ㆍ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 국내 37개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와 모로코 기업인 총연합회는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양국 기업인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비즈니스 정보 공유와 사절단 파견, 포럼·세미나 개최, 교류사업 지원 등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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