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ㆍD램개발사업부문장ㆍ사업총괄 등 역임 - ‘인텔 기술상’ 3회 수상 등 역량 인정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석희(54) 신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탁월한 반도체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겸비해 SK그룹 내에서 이미 ‘준비된 CEO’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대표이사는 연구원으로 입사해 개발사업본부장, 사업총괄 등 사업 전후방 영역을 모두 거치며 CEO 코스를 탄탄히 밟았다.
이 신임 대표이사가 격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이끌어 갈 인물로 낙점되면서 회사도 한 차원 높은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신규선임 13명을 포함해 총 23명을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석희 신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과 학ㆍ석사 과정을 마치고 1990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텔에서 근무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한국에 들어왔고, 2013년 SK하이닉스에 다시 합류했다.
인텔 재직 시에는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Intel Achievement Award)’을 3회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에 재합류한 후에는 미래기술연구원장, D램개발사업부문장, 사업총괄 등을 역임하며 역량을 펼쳐 왔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SK하이닉스를 한 차원 높은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화를 가속화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사업총괄을 맡으며 올해 96단 3D 낸드플래시와 10나노급 2세대 D램 개발을 통해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겸비하고 있으며, IT 트렌드부터 재무 관련 이슈까지 업계 전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년간 SK하이닉스 CEO를 맡았던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는 SK그룹 수펙스 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SK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 담당을 맡아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6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끌며 열린 소통을 강조하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연달아 창출하고 확고한 글로벌 3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지금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의 ICT 역량 강화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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