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개발 ‘임핀지’ 식약처 허가 -치료 뒤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에서 4번째 면역항암제가 나온다. 특히 이번 면역항암제는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환자에게 사용 가능해 그동안 거의 포기에 가까웠던 말기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임핀지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미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임핀지는 항 PD-L1 면역항암제로 ‘백금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로 적응증을 받았다. 항암요법을 했지만 수술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좋지 못한 말기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치료제인 것이다. 현재까지 이런 상태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 26개국 7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임핀지는 위약군 대비 11.2개월 연장된 16.8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기록했다. 또한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사망 위험을 약 32% 감소시키며 전체 생존 기간 역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후 뚜렷한 대안이 없어 경과를 지켜보고 기다려야만 했던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핀지 허가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는 총 4개가 됐다. 앞서 국내 허가를 획득한 면역항암제는 MSD의 ‘키트루다’, BMS·오노의 ‘옵디보’, 로슈의 ‘티쎈트릭’이 있다. 임핀지는 티쎈트릭에 이어 PD-L1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두 번째 면역항암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암요법에서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내에 진출하는 면역항암제도 늘어나고 있다”며 “비싼 약값 등의 장벽이 있지만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는 측면에서는 반가운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