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28일 저녁 워싱턴D.C.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28일 저녁 워싱턴D.C.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SK그룹]

- 최 회장, 올해 수차례 해외 출장…“글로벌 챙기기ㆍ사회적 가치 전파” - 그룹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 강조…‘CES 2019’ 방문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이승환ㆍ이세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해외 출장이 부쩍 잦아지며 ‘글로벌 경영’에 피치를 올리는 모습이다.

아시아ㆍ유럽ㆍ미주 등 현지 법인을 방문해 현지 정ㆍ관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사업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 포럼에도 꾸준히 출석하며 그룹의 지향점인 ‘사회적 가치’ 설파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기존 글로벌 거점 외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으로도 이어진다.

지난달 28일에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북미 사업 점검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 USA, SK E&P, SK종합화학 아메리카, SK바이오팜 연구개발(R&D) 센터 등 SK 현지 법인을 찾아 대표들로부터 투자현황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고 받는 등 북미 사업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 회장은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커트 켐벨 아시아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미국 내 정ㆍ재계 인사들과 면담을 잇따라 진행하고,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발표한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과 관련해 추가로 50억달러(5조6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기회가 될 때마다 경제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설파에도 적극적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SK의 브랜드 가치를 착실히 쌓아 나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을 시작으로 4월 열린 보아오 포럼, 베이징 포럼, 5월 상하이 포럼 등 중국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잇따라 출석했다. 11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과 베트남 하노이 포럼, 중국 난징 포럼에도 참석했다.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의 화두는 내년 이동수단을 뜻하는 ‘모빌리티 사업’으로 초점이 이동할 전망이다. 반도체 다음으로 모비리리티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우선 최 회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인 ‘CES 2019’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SK그룹은 내년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마련한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 3곳이 공동으로 마련할 CES 부스의 주제는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SK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계열사들은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모빌리티 관련 ‘공유 플랫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하고 SK㈜를 중심으로 그랩, 쏘카 등 카셰어링 플랫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SK 그룹의 투자가 모빌리티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