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그대로…현금화도 가능
#1. A씨는 롯데카드가 매각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엘포인트(L.point)’를 쓸 수 없게 되는 것인지 불안해졌다. 포인트로 쇼핑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소소한 물건을 살 때에는 지갑을 꺼내지 않고 엘포인트로 간편하게 결제를 하기도 했다.
롯데는 29일 “포인트는 회원 기반이기 때문에, 카드 매각과는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포인트’는 롯데 계열사와 제휴사가 구축한 ‘롯데 생태계’에서 현금과 다를바 없다. 롯데카드를 쓰면 자연스럽게 쌓이고, 롯데카드가 없더라도 롯데 멤버스에만 가입하면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금과 호환도 가능하다. 동전으로 나오는 거스름돈을 엘포인트로 바꿔 적립할 수도 있다.
롯데 계열사 외에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휴사가 다양해 올 상반기 기준 780만명인 롯데카드 회원보다 롯데멤버스에 등록된 엘포인트 회원(3800만명)이 더 많다.
지난해 연간 엘포인트 결제액만 5000억원, 고객들이 엘포인트를 쌓으며 일으킨 유관매출만 해도 40조원에 달한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15조는 포인트 등 부가서비스를 제외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사유로 ▷제휴업체 또는 카드사의 휴업ㆍ도산ㆍ경영위기, 천재지변, 금융환경의 급변 ▷제휴업체의 일방적인 부가서비스 변경 통보 ▷부가서비스를 유지할 경우 해당 상품의 수익성 유지가 어려운 경우를 들고 있다. 매각은 경영상의 판단일 뿐, 휴업이나 도산, 경영위기 등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제휴업체인 롯데 계열사들이 일방적으로 포인트 사용 변경을 결정할 가능성도 적다.
엘포인트는 비금융회사인 롯데멤버스의 소관이다. ‘OK캐시백’과 연계된 신용카드를 없애도, 기존에 쌓아놓은 ‘OK캐시백’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 불안하다면 포인트를 현금화 할 수도 있다. 지난달부터 여신전문회사 표준약관이 정비돼, 모든 카드사가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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