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환경개선사업 일환 순회공연·문화센터 운영…난타··색소폰·현대무용까지 다양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근로자 대상 문화예술 순회공연 141회, 관람객 1만6400명. 최근 7년간의 실적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은 산업단지에 젊음과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산단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전국 21개 산단에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산단 제조업체는 ‘사람’이 없다고 난리다. 산단은 그동안 회색빛 굴뚝이미지로 대두되는 ‘각박한 환경’이 먼저 떠올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산단에도 문화예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단문화센터에는 난타, 우쿨렐레, 합창, 색소폰, 통기타, 공예, 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에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다. 문화센터를 통해 산단 근로자 3743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하면서 삶의 활력을 얻었다.
또 문화센터를 벗어나 지역 주민,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신나는 예술여행’과 ‘직장배달 콘서트’ 등도 펼쳐진다. 난타공연에 참여했던 한 근로자는 “문화활동을 접하면서 새로운 열정이 생기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매년 연말 전국 문화센터 수강생을 대상으로 ‘행복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도 17개 지역 2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문화예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산단을 창의적이고 일할 맛나는 공간, 젊은이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산단공 황규연 이사장은 “산단에서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고 이미지가 개선돼 청년들이 모이게 되면 안정적 고용에 따른 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 최대 현안인 청년 취업난을 해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은 근로자들이 편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산단에 입주할 수 있는 지원시설의 범위와 비율을 확대하는 게 주요 내용. 카지노와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입주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업종규제 방식을 도입해 PC방, 노래방, 술집,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연도별 문화프로그램 추진실적> 2017년 2016년 2015년 2014년 2013년
문화센터 21개 16개 15개 12개 9개
프로그램 36개 30개 29개 21개 18개
*자료=2018년 11월, 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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