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남북이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아니 길을 이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비무장지대 (DMZ) 지역 내 도로가 연결됐습니다. 국방부가 22일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작업이 진행 중인 철원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약 3km의 전술도로를 연결했다고 밝히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영화 중 남측과 북측 수색대원들이 수색 중 서로 대치하는 장면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서로 대치하지만 충돌없이 지나치던 장면인데요. 이번에도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고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의 도로를 잇기 위해서입니다.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도로 연결입니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체결한 군사합의서에서 원활하게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12m 폭의 도로를 개설하고 군사분계선에서 연결한다고 합의했었습니다.
긴장과 경계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이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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