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게임주 러브콜 이어지며 관심 넷마블, 최대 기대작 내달 출시 계획 엔씨, 블록버스트 신작 라인업 기대 중국 리스크 불확실성이 걸림돌 될듯
게임 대장주(株)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연말연시 신작 경쟁을 벌이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게임주 러브콜이 돋보이는 모양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내달 6일 정식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주제로 하는 ‘BTS월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신작 3종을 잇달아 선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2’ , ‘리니지2M’, ‘아이온 : 템페스트’ 중 하나가 상반기에 출시된다.
증시 폭락세가 멈춘 이달 들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각각 293억원, 334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최근까지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신규 게임 출시 지연과 저조한 실적 때문이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58% 감소했다. 그러나 연말에 접어들면서 신작 기대감에 따른 주가 반등세가 점쳐진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하루 평균 20억원(국내 2위)의 매출이 기대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지난달 11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서버 100대, 사전예약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TV 광고를 포함한 사전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수 34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증권사들로부터 16번의 목표주가 상향 의견이 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8% 줄었지만 리니지M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3분기 신규 사용자가 대량 유입됐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M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내년부터 블록버스터 신작이 출시되며 이익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5종의 신작이 모두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이후 기대감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엔씨소프트는 내년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내년 안에 2개 게임만 출시한다고 가정해도, 자체제작한 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2년 안에 3개 종류가 출시되는 것인데 이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보여준 계단식 성장을 2020년까지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게임 출시 후 해외버전 출시까지 6개월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출시할 ‘리니지2M’의 경우 하반기부터 글로벌 매출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가 심해져 중국발(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신작에 대한 출시허가가 중국산 게임에 대해서도 언제 재개될 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 때에 비하면 국내 신작라인업의 출시 불확실성은 많이 줄었다”며 “다만 엔씨와 넥슨의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MMORPG 신작출시와 함께 국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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