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 중심 확산…6세 이하 95% -콧물ㆍ기침ㆍ발열 등 감기와 증상 비슷 -산후조리원ㆍ보육시설 등 특별히 주의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다. 추울 때 주로 발생하는 이 병은 집단 생활에서 확산되는 특징이 있어, 보건당국이 산후조리원과 보육 시설에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의 RSV 감염증 표본 감시(전국 192개 의료기관 대상) 결과 올해 46주(이달 11~17일) 입원 환자 신고 건수는 706건으로, 한 달 전인 42주(지난달 14~20일ㆍ217건)의 3.3배나 됐다. 신고된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약 95%가 6세 이하 영유아였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등이 주요 증상으로, 환절기 감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이 밖에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인두염 등 상기도 감염으로 진행되지만,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령자는 모세 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대화 또는 접촉할 때 호흡기 비말(침방울)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해당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주위 등 을 만졌을 때에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에게 잘 감염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보육 시설 등에서는 RSV 감염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 치료 등 예방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아울러 올바른 손 씻기를 자주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는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컵, 식기, 장난감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게 해야 한다.

RSV 감염증 치료는 대증 요법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에 따라 수액공 급, 해열제 투약 등 보존적 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폐렴, 모세 기관지염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발전했을 때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질본은 지역사회 유행 시기에 앞서 산후조리원 RSV 감염증 예방 홍보 포스터를 제작ㆍ배포했다. 또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RSV 감염증 집단 발생 대응 강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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