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지난 19일 국내 출시한 60만원 상당의 고데기 ‘에어랩’이 출시 5일 만에 판매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유통가에서는 구매자가 몰리며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015년 모터가 위에 있는 상중심 무선 청소기로 국내 청소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다이슨이 이번엔 ‘가치소비’ 열풍을 타고 혁신기술과 디자인을 무장해 ‘명품 소형가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다이슨에 따르면, 에어랩은 출시 5일 만에 전국 37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1064대가 판매됐다. 온라인까지 포함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시 3일 만에는 다이슨이 2016년 선보인 40만원대 헤어 드라이어 ‘슈퍼소닉’ 첫 달 매출의 두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5만원 안팎의 기존 저가 고데기보다 10배 이상 비싼 ‘에어랩’의 가격대를 감안할 때 이례적 열풍으로 평가된다.
다이슨 관계자는 “에어랩 초기 반응이 다이슨이 그동안 국내 시장에 내놓은 어떤 제품(무선 청소기 포함)보다 빠르다”며 “유통가에서 물량 주문이 많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명 ‘고데기 끝판왕’으로 불리는 에어랩은 기존 200도가 넘는 뜨거운 열판이 아닌 바람의 기류를 통해 머릿결 손상없이 자연스런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고데기는 인공적인 컬이 나오는 것에 비해 에어랩은 한국 여성이 좋아하는 ‘한듯 안한 듯한’ 자연스런 컬이 나와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부속품 사양에 따라 3개 버전이 나왔지만 가장 고가인 컴플리트 버전(59만9000원) 판매비중이 90% 가량으로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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