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이 ‘나홀로족’ -업계마다 다양한 서비스로 구애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나홀로족’의 증가세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족은 자연스러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1인 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29%인 562만 가구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27.2%, 2017년에는 28.6%로 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 3명이 나홀로족인 셈이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나홀로족들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애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부터 호텔까지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지난달 1~2인 가구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인 신선델리 강화형 점포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기존 점포와 달리 구매 후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집에서 식사 해결이 가능한 즉석 먹거리 상품이 많고 점내 취식 공간(eat-in)을 활용해 매장 내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수퍼마켓이 간편 먹거리, 반찬, 간식류의 점내 조리 식품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이 매장에서는 1∼2인 가구와 혼밥ㆍ혼술족의 증가 등 인구 트렌드에 맞는 샐러드 상품, 조각 과일, 오븐 요리, 회초밥, 생선구이 등 신선델리형 상품을 강화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개점 직후 기존 운영했던 식품관보다 매출이 120% 증가했다”며 “올해 말까지 해당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역시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에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1인분을 따로 주문하는 메뉴가 없어 혼자서 음식을 주문하려면 대부분 업소에서 1만원이 넘거나 2만원에 달하는 최소 주문금액을 채워야 했다. 그러나 이번 1인분 서비는 최소 주문금액이 1만원 이하로 혼자서 먹고 싶은 만큼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업체는 이후 주문 건수가 도입 이전보다 평균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 가맹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일반 가맹업체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들도 앞다퉈 나홀로족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혼자 호텔에서 여유를 즐기는 나홀로족을 위해 1인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고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밀린 영화와 드라마를 종일 볼 수 있는 ‘나 홀로 미드 정복 패키지’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홀로 문화 예술을 향유하고 휴식을 만끽하려는 욕구를 충족해주는 ‘어텀 앤 더 시티 싱글 패키지’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혼자 호텔을 찾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젊은층이라 혼자 쉬러 오는것도 어색해 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1인 패키지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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