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생결합증권 64조9000억원 발행
- 과거 원금손실 발생한 H지수 기반 ELS 312% 급증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ㆍDLS) 발행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64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과거 원금손실(Knock-in)이 발생했던 H지수 기반 ELS가 급속도로 증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ELS와 DLS 발행규모는 64조 9000억원으로 역대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1% 늘어난 4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ㆍ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행 규모도 커졌다. 주가가 하락하는 기간에 투자하면 원금손실 구간에 도달할 확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공모 발행비중이 81.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원금비보장형 발행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늘어난 91.3%로 나타났다.
발행형태 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94.1%로 가장 높았다. 이중 기초자산을 2개 이상 결합한 상품이 91.8% 차지했다. 특히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2% 급증했다. 반면 항셍지수(HSI)를 기초로한 ELS 발행규모는 88.4% 급감했다.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2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공모와 자산운용이 각각 9조9000억원, 4조7000억원을 나타넀다. 은행신탁 판매액은 지난해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와 원금 보장형 발행이 각각 13조5000억원, 7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 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고 신용(28%), 환율(4.1%), 원자재(1.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파생결합증권 상환액과 잔액은 각각 52조8000억원, 10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ELS 상환액은 3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국내ㆍ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ELS가 조기상환된 영향이 컸다. 조기 상환 액 규모는 30조9000억원으로 만기상환액(7조9000억원)보다 컸다.
ELS 발행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상반기 DLS 상환액은 1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늘었다. 만기 상환액 비중은 8조 9000억원으로 조기 상환액(5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3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6.9% 늘었다.
헤지 운용방식은 자체헤지(51%)와 백투백헤지(49%)로 양분됐다.
6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 평가액은 10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권이 77조1000억원(75.9%)으로 가장 많았다. 예금ㆍ예치금이 14조2000억원(14%), 펀드나 신탁, 대출채권 등 기타자산이 9조3000억원(9.1%)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와 DLS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3.4%, 0.8%로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5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원금 손실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이 급증하고 있고 은행 신탁에서 판매 되는 ELS 대부분이 원금 비보장형 상품인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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