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라크ㆍ시리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젊은 조직원을 새로 영입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라크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수주 동안 니네베, 살라헤딘, 안바르 지역에서 수니파 젊은이 수백명이 IS에 합류했다”며 “빠른 속도로 조직원 영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IS 조직원 수가 1만명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최근 영입된 신병의 수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IS의 세력은 이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IS가 모집한 신병은 주로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수니파 남성들로, 대부분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려왔다. 이들은 일자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시아파 정부에 의해 철저히 소외됐다고 생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IS가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을 때, 정부에 환멸을 느끼던 상당한 수의 수니파 젊은이들이 IS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CNN은 분석했다.

IS의 신병 모집 과정에 정통한 모술 주민은 “IS에 들어가면 차, 총, 휴대전화와 현금까지 받는다”고 설명했다.

IS도 모술 시내 곳곳에 세워진 관광안내소에 선전 영상을 틀어놓으며 조직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들의 군사작전에 대해 설명한 전단지, 비디오, CD 등을 성인 남성뿐 아니라 소년들에게 살포하고,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에서까지 모집 행사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들이 IS에 들어갔다는 아부 라드라는 한 모술 주민은 “IS에 합류한 젊은이들은 수주 내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