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협의회장 기대감 표명 기업인들 96%가 ‘재입주 의향’
“이제 개성공단 문제도 테이블 의제로 올릴 수 있지 않겠나. 당장 이번에 구체적인 논의는 힘들 테지만, 앞으로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디딤돌로 역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을 하루 앞둔 17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2016년 2월 폐쇄된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신 회장 외에도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인들이 다수 포함됐다. 방북명단 발표 직후 중소기업중앙회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기 가동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경협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공단에 문을 연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신 회장과 함께 전임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인 정기섭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방북 직후 정 명예회장은 “개성공단 시설물을 북측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줘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인들은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3·4월 실시한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101개사 응답) 중 96%가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전체의 79.4%가 ‘개성공단이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의 경쟁력 보유’를 꼽았다. 다만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북경협의 전제조건인 UN의 대북제제 해제 등이 필요한 문제라서, 재가동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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