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형 모양 유난히 눈에 띄는 전면부…강렬한 느낌 주지만 후면부와 조화 아쉬워
-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에 17인치 타이어…공인연비(14.1㎞/ℓ) 넘는 17.7㎞/ℓ 기록
- 무난한 주행성능ㆍ고효율 연비로 ‘가성비’…가솔린 1551만원부터(자동변속기 기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를 지난 6일 경기 남양주시 출시 겸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만났다.
삼각형 모양이 유난히 눈에 띄는 전면 디자인 덕에 출시 전부터 온라인에서 이슈가 됐던 더 뉴 아반떼의 실제 모습은 사진으로 봤던 첫 인상보다는 괜찮았다.
현대차 측은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연출했다고 설명하는데, 날카로운 직선들로 강렬한 느낌을 주는 데는 분명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전면부와 후면부가 다소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끝내 지워지지 않았다. 날카롭고 강렬한 느낌을 주려면 후면부까지 동일하게 콘셉트를 끌고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주관적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들은 우리가 준중형 세단에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가솔린 연비 좋고, 실내 공간 잘 뽑고, 주행성능도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총평은 그야말로 실용적인 ‘가성비’ 높은 차다.
시승차는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2214만원)에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 풀 옵션을 더해 총 2524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차 내부는 크롬 소재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고급감을 끌어올리려 한 흔적이 보였다. 내부 공간활용은 현대차의 장기 중 하나인만큼 1열과 2열 모두 좁다거나 답답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었다. 공간이 넓직해 여유롭고 가로로 돌리지 않고 세로로 집어넣을 수 있어 활용이 편리했다. 중형 세단인 기아차 K5조차 기자의 갤럭시노트8을 충전하기엔 비좁았던 것을 떠올리니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주행을 시작했다. 달리고, 돌고, 멈추는 기본기는 썩 괜찮은 수준이나 구형 아반떼나 기존 현대차 차량들 대비 크게 좋은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썩 높지 않은 123마력(ps)의 최고출력과 15.7㎏f·m의 최대토크 덕에 풀 악셀을 밟으면 RPM만 요란하게 올라가고 속도는 따라오지 못한다. 물론 급가속 실력이 아쉽다는 것이지 고속이나 언덕에서 힘이 달릴 정도는 아니다. 아쉬움은 동력 성능보다는 오히려 고속에서 들려오는 풍절음에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진동은 상당히 잘 잡았지만 풍절음은 준중형 세단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이내믹한 운전 재미와 고급스러운 주행성능은 떨어질지 몰라도 연비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 용서가 된다. 이날 남양주와 춘천을 왕복하는 1시간 동안 69.4㎞를 주행하고 기록한 연비는 17.7㎞/ℓ였다. IVT무단변속기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시승차의 공인 복합연비(14.1㎞/ℓ)보다 3㎞/ℓ 이상 잘 나왔다.
시승코스가 도심 주행은 아니었지만 고속주행 테스트와 와인딩 구간 등에서 급가속과 급제동이 적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연비는 같은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장착한 K3와 마찬가지로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아반떼의 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엔진 1551만원(IVT 적용 기준, 수동 기어 기준 1404만원)부터 2214만원 ▷디젤 1.6엔진 1796~2454만원 ▷LPi 1.6엔진 1617~2010만원 등이다.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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