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높인 후 점유율 추락 국내 시장점유율 역전 ‘눈앞’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수수료 0.1%를 탐낸 비자(VISA)가 점유율 하락이란 ‘부메랑’을 맞았다. 마스터카드는 카카오뱅크를 껴안으며 점유율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비자가 37.1%, 마스터카드가 30.5%, 유니온페이가 7.6% 순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비자 50.0%, 마스터카드 25.6%다.
마스터카드의 국내 점유율은 후발 주자들의 도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점유율이 비자 54.0%, 마스터카드 35.4%, 유니온페이 5.7%, 아멕스 등 기타 브랜드가 4.8% 순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유니온페이가 7.6%로 상승하는 등 기타 브랜드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비자는 16.9%나 빠졌지만 마스터의 점유율 하락폭은 4.9%에 그쳤다.
업계는 지난 2016년 말 비자의 수수료율 인상 통보의 여파라 보고 있다. 비자가 해외 결제 수수료율을 기존 1.0%에서 1.1%로 인상하겠다고 알리면서 카드사들이 지난해부터 마스터와의 제휴를 많이 택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도 마스터와의 제휴 배경에 대해 수수료율 인상을 결정했던 비자의 판단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마스터를 만난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는 1년만에 500만좌 발급이란 기록을 쓰며 ‘열풍’을 일으켰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카드 업계에서는 발급 50만좌만 넘겨도 히트 상품이라 본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사용 고객 630만명 중 500만명이나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터카드는 유니온페이, 비자와 달리 수수료율을 종전과 같게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마케팅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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