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 특보는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한국아카데미 제1기: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투자’ 개강식 첫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됐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북한이 해야 할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해야 할 (대북 체제안전 보장) 조치를 엮어 로드맵을 만드는 게 지금 과제인데, 김 위원장이 구체적 날짜를 정해 비핵화를 마치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또 “문 대통령이 이번에 평양에 갈 때 북한이 해야 할 모든 것, 즉 동결ㆍ신고ㆍ사찰ㆍ검증ㆍ폐기와 (그 반대급부인) 미국의 정치적ㆍ군사적ㆍ경제적 보장 문제를 패키지로 묶어 가져가서 김 위원장과 협의한 뒤 결과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걸 워싱턴에 보내주면 워싱턴이 평양과 얘기할 때 훨씬 부드럽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다만 북미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핵 신고와 종전선언 교환 문제는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문 특보는 “단순히 종전선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종전선언이 평화체제 논의의 시작점이라는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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