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그룹 회장  [제공=KT]
황창규 KT그룹 회장 [제공=KT]

KT, 10일 혁신성장계획 발표 5년간 23조 투자…36000명 채용 AI·IoT 등 기술 경쟁력 확보 5G 시장도 글로벌 무대 주도 맞춤형 무상 교육과정 신설 ‘일자리 최우선’ 정부정책 발맞춰 KT그룹이 10일 발표한 ‘4차산업 중심 혁신성장계획’은 신기술 인프라 구축부터 인재육성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의 ‘뿌리’를 탄탄히 다지는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일자리’에 최우선 방점을 찍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 성장에도 힘을 실었다.

이번 KT그룹의 혁신성장계획은 LG, 현대차, SK, 신세계, 삼성, 한화, GS, 포스코 등 대기업의 투자 및 고용 발표에 이은 아홉번째 발표다.

우선 KT그룹은 국내 ICT 대표 기업의 역할에 맞춰, 4차산업 핵심 기술을 주도하는 혁신 성장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투자 목표로 삼았다.

5년간 투자액 총 23조원 중 60%에 달하는 13조5000억원을 융합ICT(3조9000억원)와 네트워크(9조6000억원)에 쏟아 붓는 것도 그 일환이다.

황창규 KT그룹 회장  [제공=KT]
황창규 KT그룹 회장 [제공=KT]

특히 4차산업 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을 집중 육성하면서 세계 ICT 기업들이 본격 뛰어들고 있는 신기술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가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5세대(5G) 통신 시장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걸고 9조6000억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힘을 싣게 됐다.

이와 함께 KT그룹이 주목한 ‘인재 육성’에도 본격적인 동력을 얻게 됐다.

그동안 국내 ICT 시장에서는 AI, VR 등 신기술이 본격 개화하고있는데 반해, 국내 전문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점이 고질적인 한계로 꼽혀왔다.

글로벌 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KT그룹이 꺼낸 전략은 ’직접 육성‘이다. 인재를 데려올 수 없다면, 직접 양성해 ICT 경쟁력의 뿌리부터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KT그룹은 2023년까지 연간 400명의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해 2000명을 육성시킨다는 목표다. 육성한 전문 인력들이 KT를 비롯한 다양한 ICT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인재 풀(Pool)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KT그룹은 일찌감치 ‘AI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인재 육성에 공을 들여왔으나 아직까지는 소규모 인원에 그치고 있다.

이번 인재육성 투자를 통해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로 확대하고 교육인원도 연간 400명으로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재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정부 정책에도 화답했다.

올해 초 협력사 현장 전문인력까지 직접고용을 선언한 KT그룹은 향후 5년간 정규직 직접고용으로 3만6000명을 채용한다. 간접 고용효과 10만4000명을 포함해 총 14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4차 산업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중소기업 자체로는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중소기업들의 기술 참여를 확대한 점도 두드러진다.

핵심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동 연구개발(100억원), 상생협력펀드(5000억원) 등을 지원, 4차 산업 변화의 큰 흐름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입지 확보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