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날 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13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에 도착한 ‘와일드카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대표팀의 주장으로 공식 발표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마지막 주자인 손흥민까지 합류하며 소집 훈련 14일 만에 20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 중앙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지원스태프까지 모두 불러모았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모인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합류한 손흥민을 환영하는 ‘박수 이벤트’를 펼친 뒤 그를 주장으로 세웠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나이도 많고 책임감도 강한 손흥민을 주장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여 동안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진 대표팀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패스와 볼 뺏기 훈련으로 볼 감각 익히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트레이너와 따로 나와 그라운드 주변을 돌면서 컨디션 조절에 나섰고,장기간 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태극전사의 금메달을 이끌 주장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병역혜택의 기회도 잡아야 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소속팀이 차출을 불허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동참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토트넘을 설득해힘겹게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유달리 눈물을 많이 흘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손흥민은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자 그라운드에 누워 대성통곡했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토트넘을 강하게 설득해서 힘겹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장기간 소속팀을 떠나 있어야 하는데 이를 허락한 토트넘에 감사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손흥민을 포함한 20명의 태극전사가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의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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