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연령·소비패턴 등 종합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 추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미래 식품 트렌드를 예측해 이상적인 신제품을 추천하는 첨단 푸드테크 시대가 열렸다.

롯데제과는 약 2년간 개발해온 AI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 Lotte Confectionery Intelligence Advisor)’를 현업에 본격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엘시아는 AI를 통해 수천만건의 소셜데이터와 POS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 각종 내ㆍ외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엘시아가 추천한 신제품 조합의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을 미리 알 수 있다.

엘시아는 제품의 트랜드를 분석하기 위해 제품에 DNA 개념을 도입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제품의 속성을 맛과 소재, 식감, 모양, 규격, 포장 등 7~8가지의 큰 카테고리로 나누고 수백 개의 세부 속성으로 나눴다. 또 과거 성공 사례에 대한 제품 DNA를 분석해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알파고와 같이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특히 엘시아는 제품 DNA 지역, 유통채널, 성별, 연령, 직업, 산업 별로 다양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을 가능케 할뿐만 아니라 버즈(언급)량 증가 추세와 편차, 경향 등 고도화된 소셜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엘시아가 기존 식품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시장 분석이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면 엘시아는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엘시아를 통해 심도 있고 신속한 시장 분석이 가능해져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사 결정에 대한 시간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엘시아라는 첨단 푸드테크를 장착한 롯데제과는 앞으로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 영업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에 반응이 늦은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엘시아는 롯데제과가 50년 후에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제과는 엘시아를 다른 식품 계열사 등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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