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호남지역 릴레이 합동연설회가 4일 광주ㆍ전남ㆍ전북에서 잇따라 열렸다.
당권주자로 나선 3인(송영길ㆍ김진표ㆍ이해찬)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을 상대로 치열한 구애경쟁을 벌였으며, 오후 1시에는 담양문화회관으로 옮겨 전남지역 유세를, 4시에는 완주우석대학으로 이동해 전북지역 대의원 대회를 여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호남권 합동연설회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대다수 후보들은 점심도 거른채 표심공략에 나섰다.
이를 의식한 듯 추미애 당대표는 “당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들이 민주당에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을 뵙기 위해 점심도 거르고 왔으니 힘찬 박수로 응원해 달라”며 “더민주당 대표로서 집권여당 대표가 되고 꼭 이기는 정당이 되고 싶었고 대선과 지방선거, 차기 지도부 선거까지 잘 치러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기호1번 송영길 후보는 이날 광주와 전남지역 연설에서 “우리 광주ㆍ전남은 결코 대세를 따르지 않았다. 2002년 대선 때 광주는 동교동 세력의 뒷받침을 받은 이인제 대신 노무현을 선택했다. 나는 계보도 없고 세력도 없다”고 말하며 “전설 같은 이해찬, 김진표 후보를 존경하지만, 이해찬 선배는 53세때 국무총리를 하셨고, 김진표 선배는 57세 때 경제부총리를 하셨는데 인천시장을 거치고 4선 의원인 56살 송영길이 이제는 당 대표 할때가 되지 않았냐”며 호응을 유도했다.
전남 출신임을 강조한 송 후보는 또한 “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4개 국어로 외국과 소통하고 북방경제와 신남방경제,서남권경제통합, 고흥~여수간 연륙ㆍ연도교 건설 등을 적극 챙기겠다”며 원고없이 즉석 연설을 마쳤다.
‘이제는 경제다’를 외치고 있는 김진표 후보는 “문재인정부 들어 지긋지긋한 호남홀대론은 적어도 공공부문에서만큼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광주형일자리사업, 빛가람에너지밸리와 한전공대 설립, 문화융합형 4차산업 문화수도 광주건설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과 입법지원을 책임지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문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하락은 경제정책 때문으로, 당에서 경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2020년 총선승리도 문재인정부 성공도 없다”며 “금융실명제 도입과 김대중정부 때 IMF 금융개혁, 주5일제 근무 안착 등을 성공시켜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의 역동적 모습을 보고 ‘개혁김진표’라 칭한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지고도 본선에 진출한 이해찬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첫째 광주전남에 전략공천을 않겠으며 정무적 판단없이 오직 정책과 전문성, 지역평가를 기준으로 상향식 공천평가를 도입하고, 둘째는 내가 국무총리 시절 한전 본사를 나주로 이전했는데 ‘광주형일자리’를 성공시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풍요와 번영의 광주로 만들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내가 20년 집권플랜을 주창하니까 일부에서는 과하다고들 하는데, 민주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놔도 이명박ㆍ박근혜 보수정권에서 불과 2~3년 만에 무너져버린 역주행을 경험했다”며 “최소한 민주정부에서 4번 정도의 연속집권을 통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소임을 위해 정치소임의 마지막을 위해 출마했으며 앞으로 더 이상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당 대표 후보들의 개인당 정견발표 시간은 7분이며, 최고위원의 연설시간은 5분씩으로 제한됐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는 김해영, 박주민, 설훈, 박광온, 황명선, 박정, 남인순, 유승희 후보(기호 순)가 나섰으며, 이 가운데 5명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요일인 5일에는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대의원 표심을 얻기 위해 충청지역을 방문해 유세전을 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