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어린이 축구단 느낌의 축구팀?”, “스페인까지 왜 갔대요?”
시민들의 의아함ㆍ동정심 깔린 반응을 도입부에 넣은 동영상 하나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만들어 띄운 새 영상 광고다. 게재 이틀만인 2일 현재 유튜브에서만 조회수가 20만건을 넘었다. 하루 10만명 이상영상을 본 셈이다. 3일에도 클릭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축구의 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써 지난 6월초 내건 광고는 유튜브에서 일평균 17만여건의 클릭수를 기록 중이다. 무명 선수들의 영상이 손흥민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는 것이다.
주인공은 ‘꿈(QUM)FC’라는 축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한국인으로 구성된 최초의 스페인리그 축구팀이다. 스페인 최하위리그인 7부 리그가 활동무대다. 2016년 12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지원자 430명 중 19명을 추려 꾸렸다. 택배기사, 기간제 교사 등을 하던 젊은이들이 축구에 대한 꿈이 접지 못해 뭉친 스토리는 입소문을 타고 일부 지상파 뉴스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이들에 주목한 시기는 최근 끝난 러시아월드컵 개최 전부터다. 꿈을 위해 해외에서 도전하는 선수들의 얘기가 ‘도전ㆍ혁신ㆍ글로벌’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국민은행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은행 측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다가 월드컵 독일 전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한 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며 “광고모델 계약은 이전부터 진행했는데, 이슈화하면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꿈 FC’에 대한 3분40초짜리 동영상엔 연봉도 없이 축구를 시작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2018/2019시즌엔 6부리그로 승격한 내용이 있다. 아울러 선수들의 부모가 출연해 아들의 꿈을 응원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단 소외됐던 사람들이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가는 이야기에 우리는 주목하고, 지원한다”며 “모든 사람의 ‘꿈’을 응원하고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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