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필리핀 대사관과 협조… “억울한 점 인정돼. 최선 다하는 중”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청와대가 필리핀 구금 시설에 갇힌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국민 청원과 관련 “필리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3일 ‘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남편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청원에 대해 “백 선교사는 다행히 현재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상태로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청원은 구금된 선교사 백 모씨의 부인이 지난 6월 17일 처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으며 이후 20만7275명이 동의를 눌렀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을 살피고 돕는 일도 국가의 책무”라며 “18년 째 현지 선교에 애써온 백 선교사의 경우, 함께 했던 사설보안요원 문제에 연루되어 갑자기 체포되면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사건은 백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비롯됐다. 백 선교사는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한 교회를 대리해 해당 학교를 비워달라고 지난 2017년 12월 사설 보안요원들과 학교를 찾아갔다.

며칠 뒤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필리핀 경찰은 이들 보안요원들이 허가기간이 만료된 보안업체 소속으로 불법무기를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필리핀 경찰은 당시 현장에 없던 백 선교사에 대해서도 보안요원들의 불법무기 소지 문제를 함께 적용하면서 6개월이 지난 올해 5월 30일 구금했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주소 오류로 경찰 출두 명령을 받지 못했으며 무기를 직접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날인 5월 31일, 가족의 요청에 따라 영사면회를 실시한데 이어 법률자문 등 영사조력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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