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대통령, 휴가기간 중 평양 방문기 소설 탐독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닷새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뒤 4일 업무에 복귀 한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 ‘국수(國手)’ 등을 읽으며 보냈다. 현안으로는 교착상태인 북미 협상 문제, 기무사 개혁 방안, 매달 직접 주재키로 한 규제혁신점검회의 등이 꼽힌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닷새간의 휴가를 보내고 4일 업무에 복귀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며 “장태산 휴양림은 향기로운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모두 세 종류의 책을 읽었다. 김성동 작가의 ‘국수’는 모두 5권에 이르는 장편 소설로 임오군변,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등을 다룬 역사 소설이다. 평양을 방문한 뒤 저술한 진천규 작가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10여년간 베일에 싸여있었던 평양의 변화상을 소재로 다뤘고,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로 사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양의 변화상을 다룬 소설을 문 대통령이 휴가기간 중 읽으면서 ‘가을 평양 방북’이 문 대통령의 휴가 구상 속에 포함돼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정가 안팎에선 8월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서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사진 가운데엔 지하 벙커로 보이는 시설에서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문 대통령의 사진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주말이었던 지난 28일에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안동 봉정사를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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