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이색 호캉스 인기…영화상영ㆍ와이너리 등 -도심 속 캠핑 다이닝도 호응…고객 1300명 운집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현대인 사이에서 ‘잘 쉬는 것’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유명 관광지로 휴가를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려는 도심 휴가족이 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도심 휴가족을 겨냥한 ‘이색 호캉스’ 상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 호텔들은 숙박과 함께 루프탑 파티, 와이너리 행사, 영화 상영, 야간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극장 체인 CGV와 손잡고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작을 미리 만나는 ‘그린 시네마’를 개최한다. 매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브리데이(Every Day)’를 이 기간 영빈관 야외 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함께 열리는 ‘문라이트 와이너리’에선 여름에 어울리는 와인 8종과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마리아주 안주를 즐길 수 있다. 매년 추석 연휴에 진행했던 행사지만 최근 도심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휴가객들이 늘면서 8월 초순으로 시기를 옮겼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린 시네마 & 문라이트 와이너리’는 ‘썸머 무비 나잇’ 패키지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썸머 무비 나잇’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1박 ▷영빈관 그린 시네마 & 와이너리 입장 혜택(2인) ▷체련장, 실내수영장 혜택(2인)으로 구성된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의 모닝 입장 혜택을 추가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은은한 달빛 아래 여름 밤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극성수기 기간 도심 속에서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용산 아이파크몰은 20~21일 도심에서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는 ‘어반 캠프 다이닝’을 진행했다.
아이파크몰 내 그랜드 캐노피 루프탑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용산의 화려한 마천루를 감상하며 유명 레스토랑의 바비큐 요리를 캠핑 스타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두레유’의 유현수 셰프가 특제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바비큐 플래터를 선보였고, 불고기 명가 ‘역전회관’이 바싹 불고기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판매했다. 라이브 재즈밴드의 공연도 열려 여름밤 캠핑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틀간 1200~1300명 가량 고객이 이번 다이닝 행사에 참여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우선 음식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루프탑이다보니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호응이 컸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야외 행사를 마련해 그랜드 캐노피 루프탑을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