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폭염이 2주째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총 5만4230명(2016년 기준) 식중독 환자 발생추이를 보면 6월 5196명에서 7월 5969명으로 증가하고, 8월 7198명으로 폭증했다가 9월에는 5252명으로 다시 떨어졌다. 매년 8월이 식중독 최고발생시기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이다. 발열과 오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통, 호흡곤란과 마비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음식을 먹은 후 1~72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체는 뭘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7월에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31건), 캄필로박터균(25건), 살모넬라균(10건) 등이 대부분이었다.

자연에 널리 분포하는 병원성대장균은 분변에 오염된 물로 세척한 채소와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에 의해 잘 전파된다.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씻고 식약처에서 인증한 살균제나 식초를 탄 물에 5분이상 담근뒤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충분히 헹구는게 좋다.

캄필로박터균은 닭, 칠면조, 돼지, 개, 소, 고양이 등 동물과 가축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많이 일어난다. 이 균은 30~45도 사이에서 쉽게 증식한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는 동물·사람의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가금류, 계란, 육류 또는 잘 씻지 않은 채소, 과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 충분히 사멸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손씻기·익혀먹기·바로먹기가 3대 예방법이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도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도마와 식칼 등 조리기구는 소독을 철저히 한 뒤 사용하고, 육류, 가금류, 계란,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조리하고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식중독균은 냉장 상태에서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냉장고를 과신해서도 안 된다.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