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금리 3.72% 주담대 3bp, 집단대출 9bp↓ 신용대출금리만 1bp 상승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예금금리는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3.7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2월에 0.06%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 만이다.

최영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경향이 크다”면서 “장기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AAA등급 은행채 3년물 금리는 5월에 비해 0.08%포인트, 5년물은 0.09%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3.49%에서 3.46%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은 하락폭이 0.09%포인트(3.54%→3.45%)나 됐다. 예ㆍ적금담보대출(-0.01%포인트), 보증대출(-0.03%포인트)도 평균금리가 낮아졌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은 4.56%에서 4.57%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에 연동되는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전월에 비해 금리가 낮은 직장인 단체협약대출 취급이 줄어들면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주춤한 대신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고정금리 비중도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3.6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3.30%로 0.01%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은 3.85%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3.65%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1.87%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81%에서 1.83%으로 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전월과 같은 1.99%를 유지했다. 반기 결산차 기업의 대출 상환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수신고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예금을 유치하느라 예금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 차이는 1.78%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6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0.09%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0.02%포인트씩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0.49%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0.06%포인트씩 내렸다. 새마을금고는 전월 수준(4.26%)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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