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영유아 대상 임상 3상 마쳐 -사노피ㆍGSK와 영유아 독감백신 경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만 3세 미만 영유아에도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제약사가 선점한 영유아 독감백신 시장에서 국산 백신이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녹십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210명을 대상으로 국내 13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이 데이터를 근거로 식약처에 접종 대상 확대 허가 신청을 했다.
전세계적으로 독감백신은 4가 접종이 대세다. 기존 3가에 비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H1N1, H3N2)과 B형(야마가타, 빅토리아) 모두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WHO에 독감백신은 4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4가 독감백신은 아직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할 수 없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유아 독감백신 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인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와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가 양분하고 있다. 이번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게 되면 영유아 독감백신 시장은 3파전으로 형성된다.
녹십자측은 “목표대로 9월 중 허가를 받게 되면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전 연령대’ 접종이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을 보유하게 된다”며 “올해 독감이 시작되기 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들도 영유아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 일양약품은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독감백신은 무료로 접종되고 있지만 접종은 3가 백신으로 진행된다. 4가 독감백신은 접종자가 약 4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영유아 독감백신은 3가가 무료로 접종되고 있지만 모든 바이러스를 커버할 수 없어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아이에게 4가 독감백신을 접종하려는 부모가 많다”며 “수요가 확실히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영유아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제품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