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2% 2016년 11월 0.64% 이후 가장 높아 3월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 등 영향 이어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중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8개월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달인 0.59%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0.64%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하향세를 그리던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36%로 바닥을 찍고 5개월 만에 다시 2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잔액이 6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9조6000억원이었다.

차주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1%로 전월말 1.7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0.64%와 비교해서는 무려 1.17%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전달인 4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31포인트 높아진 까닭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신청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은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8%였으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오히려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같은 0.19%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달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의 경우 과거 같은기간 대비 하락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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