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최대 잠재시장 판단 통합앱 ‘쏠’에 맞춤형 매물 보강 80만 넘은 KB리브온, 연립까지 우리銀 위비톡, 정책정보도 담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은행들이 ‘부동산’으로 제대로 붙었다. 부동산은 가장 큰 대출시장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해야 잠재적 대출자를 늘릴 수 있단 계산이다. 전쟁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KB국민은행이 ‘리브온’으로 독주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콘텐츠 보강’에 나서며 추격전을 선언했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에 부동산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쏠’의 ‘신한은 부동산이다’ 코너엔 부동산 시세와 더불어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한도 조회, 온라인 등기제출 등이 나와 있다. 여기에 소비자가 관심있는 지역을 설정, 매물 종류(평형 등)와 적정 가격 등을 등록하면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올 때마다 알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명 부동산 전문가들의 동영상 강의 등도 보강할 계획이다.
신한의 ‘쏠’은 소비자가 자주 찾는 메뉴만 선별해 보여주는 깔끔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강점이다. 생활금융 서비스 외에 부동산 정보까지 담는 것은 ‘쏠’의 강점을 흐릴 수 있다는 부담이 있지만 신한 관계자는 “슈퍼앱에서 한 번에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신한 금융의 모든 콘텐츠가 녹아있는 슈퍼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고객 접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은행권 부동산 플랫폼의 선두주자 KB국민은행은 앱 리브온에 더 강력한 성능을 추가했다. 서울ㆍ경기와 전국 광역시를 대상으로 연립과 다세대 시세까지 제공한다. 작년 10월 출시한 리브온은 출시 8개월만에 사용자 80만명을 달성했다. 정보의 양에서는 다른 앱들을 압도하지만 플랫폼 자체는 번거로운 로그인이 필요없는 오픈 플랫폼 형태다. 한 번 앱을 깔아두면 이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 장벽이 가장 낮은 편이다. KB관계자는 “로그인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정확한 데이터 추출은 어렵지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출사표를 낸 우리은행의 ‘위비홈즈’는 정보를 한 눈에 들어오기 쉽게 가공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안에 한 코너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처음 찾으려면 위비톡부터 시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한 번 접속하면 그 안에서의 사용은 간편하고 손쉽게 진행된다.
관심 지역 등록만 해놓으면 화면을 옆으로 넘기는 것 만으로도 시세 흐름을 정부 정책과 연계지어 그래프까지 완성해 보여준다. 준공부터 리모델링 가능일, 재건축 가능일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난방 방식부터 관리비, 학군, 최대 대출가능 금액, 지역 인구 증감세나 미세먼지까지 실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은 결국 현장에 가서 둘러보고 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하기 때문에 모바일 앱이 직접 대출로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자주 모바일로 정보를 접한 소비자들은 아무래도 대출을 알아볼때 ‘그 은행’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