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현-정은 총출동, 대세 대충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KLPGA 2018시즌 열두 번째 대회인 ‘제12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8~10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예선:6604야드, 본선:6535야드)에서 내로라 하는 국내강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 ‘지현 시대’의 맏언니 김지현(27,한화큐셀)이 이정은6(22,대방건설)와 연장 5차전까지 가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정은6도 지난해 아쉽게 연장에서 패배한 설움을 털어버릴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열린 12개의 KLPGA 대회 중 단 5개 대회에만 출전한 이정은6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KLPGA투어를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최고의 컨디션과 샷 감으로 KLPGA투어의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24,문영그룹)이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10년 만에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2008년 서희경(32)이 제주에서 열린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즈’와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래로 이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조정민은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고, 2018시즌 마지막까지 신선한 컨디션을 유지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장하나(26,비씨카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이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유일하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텐에 5번 오르며 톱텐 피니쉬율 50%를 기록하는 등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휴식을 취했던 오지현(22,KB금융그룹)도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나섰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 기록하고, 톱텐에 6번 이름을 올리며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는 오지현이 달콤한 휴식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새로운 KLPGA 스타로 부상 중인 21살 동갑내기 3인방, 인주연(21,동부건설)과 이다연(21,메디힐), 이소영(21,롯데)을 비롯해 KLPGA투어 통산 2승의 배선우(24,삼천리), 2016년 본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22,CJ오쇼핑)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하여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의 KLPGA 대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유소연(28,메디힐), 이미림(28,NH투자증권), 전인지(24,KB금융그룹), 김혜윤(29,비씨카드), 홍란(32,삼천리), 양수진(27,메디힐) 등 나라 안팎의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우승했다.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혜용(28,메디힐)과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현수(26,롯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결(22,삼일제약)이 ‘금메달 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의 최종 2인으로 살아남아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지에 퐁(25,파라다이스시티)과 제네비브 아이린 링(23,파라다이스시티)이 지난주에 이어 출전해 첫 동반 컷 통과를 노리며, 태국의 빠린다 포칸(22)도 KLPGA의 신데렐라가 되기 위한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
에쓰오일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