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신항만 건설사업 지원 두테르테 방한 회담서 확정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에 2000억원 가량을 차관 형태로 지원한다.
5일 수은에 따르면 은성수 수은 행장과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간 정상회담 직후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에 1억7300만달러(약 1851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은 EDCF가 지원하는 최초의 항만 건설 사업이다. 수은은 EDCF를 통해 54개국 395개 사업에 총 15조9015억원(4월말, 승인기준)을 지원했다. 2000억원에 가까운 EDCF 기금이 이번 사업에 투입되면 필리핀 항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효과도 예상된다.
필리핀 정부는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을 국가 인프라 사업 중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우리 정부에 EDCF 차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대부분의 물류운송의 대부분을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세부항은 필리핀 전체 물동량의 11%를 처리하고 있지만 인프라가 열악해 물동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항만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은성수 행장은 이날 서명식이 끝난 후 “전통적 우방국이며 한국전 참전국인 필리핀의 최우선 국책사업을 지원해 두나라간 경협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17~2022년 한-필리핀 EDCF 기본약정 10억달러에 의거한 첫 차관공여계약 체결사업이자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사업에 있어 국내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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