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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 엘지”하고 AI 스피커에 명령하면 5개 가전이 내말대로 척척
- 집안처럼 꾸민 실생활 AI 체험 허브…신혼부부 필수코스로 각광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로봇 청소기 켜줘.” “건조기 남은 시간 알려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4층. 요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 시대에 내 음성으로 TV와 가전 제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기자는 LG AI체험존을 방문했다.
50㎡(약 15평) 남짓 규모의 AI체험존은 일반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었다. 거실과 서재, 옷방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 올레드 TV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등의 가전을 비치해놓고 테이블에 놓인 LG AI 스피커 ‘씽큐 허브’로 이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놨다.
기자가 ‘씽큐 허브’에 “하이 엘지,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니 “로봇청소기를 켰습니다”는 대답과 함께 옷방 하단에 충전 중이던 로봇이 후진하기 시작했다.
“에어컨 온도 내려줘”라고 하니 알아서 1도씩 온도가 내려가고, “공기청정기 꺼줘”라고 하자 올레드 TV 옆에서 맹렬히 돌아가던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소리없이 고개를 떨궜다.
최기인 부지점장은 “IT에 관심 많은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며 “매장이 아닌 집안 공간같은 곳에서 직접 시현해 볼 수 있어서 ‘앞으로 이런 시대가 오겠구나’하고 신기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웨딩시즌을 맞아 신혼부부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구입한 혼수 가전을 AI체험존에서 스마트폰앱 ‘스마트 씽큐(Smart ThinQ)’나 AI스피커 ‘씽큐 허브’로 예행연습을 해보기 위해서다.
일부 고객들은 “방금 구입한 일반 가격대의 제품도 이런 기능이 되는 거냐. 프리미엄 제품만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고.
최 부지점장은 “현재 출시되는 70~80% 이상의 제품이 스마트 씽큐 기능을 갖고 있어 대부분 제품이 가능하다”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경우 생활과 더 밀접해서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장맘들 사이에서 ‘스마트 씽큐’의 인기는 높다. 아침에 세탁기에 옷들을 넣어놓고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작동을 지시하면 집에 도착해 바로 건조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여지는 공기청정기 창에서 집안 공기질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 공기청정기를 외부에서 틀어줄 수도 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는 알람기능도 탑재해 “냉장고 문이 열려있어요”, “에어컨ㆍ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시기입니다”와 같은 정보도 미리 알려준다.
현재 ‘씽큐 허브’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광파오븐, 건조기 등 무선랜(Wi-Fi)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주요 가전 7종과 연동한다. 강남 AI체험존에는 냉장고와 세탁기는 비치돼 있지 않지만, AI체험존 옆에 마련된 키친 코너에서 와이파이와 연동된 냉장고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AI ‘씽큐’의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스트샵 강남본점 외에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5층에서도 ‘씽큐’를 체험할 수 있다.
cheon@heraldcorp.com
▶용어설명
ㆍ씽큐(ThinQ)=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명. 인공지능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ㆍ서비스를 통칭한다.
ㆍ씽큐 허브(ThinQ Hub)= LG전자가 작년 11월 선보인 AI 스피커. LG전자 가전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허브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폭넓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ㆍ스마트 씽큐(Smart ThinQ)= 무선인터넷(Wi-Fi)이 탑재된 가전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모니터링ㆍ제어할 수 있는 기능 및 스마트폰앱. 집모양의 스마트 씽큐 마크가 붙은 가전제품은 모두 포함된다.
[사진=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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