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ㆍ홍석희 기자] ‘북미 실무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 청와대가 ‘순조롭다. 좋은 결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미 실무회담은 2~3곳에서 거의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해외 순방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 비핵화는 사실상 미국이 당사자’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진행 과정과 관련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판문점에서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상을 진행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전과 경호 실무회담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통전부장을 만나기 위해 전날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에 연이어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선 “북미(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6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갈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답하지 않았다. 종전선언은 현재 휴전상태인 한반도 남북 상황에 대해 ‘전쟁이 끝났다’는 선언을 하는 상징적·정치적 행위로, 당사자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가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말은 북미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회담에 추가참석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돼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 주목된다. 경우에 따라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가하는 4국의 ‘종전선언’이 될 개연성도 열려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아일랜드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는 당연히 (북한의) 체제보장과 연계돼있기에 미국이 당사자일 수밖에 없다”며 “한국 역시 일정한 역할을 해왔고,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유럽순방 동행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작년 6월 한미 공동선언을 보면 (미국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 하는 걸 지지한다는 거지, 비핵화 부분에 대한 게 아니다”라며 “(비핵화는 미국이 주도한다는) 기조는 한미 공동선언에 이미 다 합의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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