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분야 등 4~5개 기업대상 M&A 검토중 - 현대모비스, 그룹의 첨단기술 중심 회사로 - “엘리엇에 흔들리지 않고 주주제안에 경청” - 제네시스 이르면 내년 중국시장에 투입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모비스가 자체적인 핵심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대규모 M&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문제 제기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제로원’에서 블룸버그통신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장분야 등의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의 미래를 현대모비스를 통해 찾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모비스의 성공 여부에 그룹 미래가 달렸다”며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현대ㆍ기아차는 모비스의 핵심 기술을 적용하고 소비자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차량을 제대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합병 후 존속 모비스의 롤모델로 독일의 보쉬, 일본 덴소, 미국의 델파이를 꼽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단순 부품제조사에서 그룹의 첨단 기술 중심 회사가 될 것”이라며 “독일 보쉬사에 비견되는 회사로 성장해 전체 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그룹내 미래 기술 리더로서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며 “주주와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의 성장과 경쟁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사회 및 경영진과 함께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했던 중국과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이르면 내년에 중국 시장에 투입 3~4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엘리엇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며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은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정 부회장은 “그룹 출자구조 재편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차업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와 같은 미래 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리엇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현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며 다른 주주들에게도 본 안건에 반대할 것으로 권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