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성추행 의혹 이후 의원직 사퇴 밝혔다가 철회 민병두 논란에 야권 맹공세, “민병두 정치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사퇴 번복에 야권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4일 구두 논평을 통해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며 비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백장미 쇼에 이어 국회의원 사퇴쇼까지 민주당은 진정한 쇼당”이라며 “당은 말리고 본인은 그만두겠다고 하니 형님먼저 아우먼저 현란한 이중플레이는 손발도 척척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병두 의원은 ‘일단 피하고 보라’는 추문을 피해가는 국회의원의 비겁한 행동요령을 새롭게 선 보였다”며 “두 달치 세비로 추문을 퉁칠 수 있는 용기 또한 무척 가상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한 민병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역시 민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철회한 데 대해 “민 의원은 성추문에 휩싸이면 어떻게 면피해야 하는지 ‘성추문 회피 매뉴얼’을 몸소 보여줬다”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여성인권, 성범죄에 대해 말 한마디도 꺼낼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지난 3월, 성추문이 폭로된 민 의원은 전광석화와 같은 의원직 사퇴로 여론의 뭇매를 피해갔다”며 “그러나 국민적 관심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쏠리자 기다렸다는 듯 의원직 사퇴를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 의원의 거취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직의사를 철회하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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