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차분하게 보내기로 했다.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후속 진행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3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는 차원의 작업을 하되, 별다른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 브리핑을 통해 자료 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했다. 9일 밤 당선 확정 이후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국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통상 두달여 가량 진행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시작한 것이 문재인 정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년을 맞아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문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되돌아보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간 추진했던 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취임1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9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장 중국 국무원 총리 등을 만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예정이다. 바로 다음날이 취임 1주년인 것을 고려해 방일 일정은 당일 하루에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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