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12개사 기업인 간담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7월 시행되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며 기업에 당부했다. 김 장관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0인 이상 기업 관계자들과 ‘노동시간 단축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LG전자ㆍ이마트 등 12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들을 소개하고, 정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300인 이하 기업들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지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업체들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영상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를 현실화 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중소기업, 비정규직 맞벌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거점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보육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실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전격적인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기업들은 속도조절과 함께 기업현장 현실에 맞는 예외규정 등을 통해 ‘주 52시간’이 안착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이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영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반 사무직의 경우는 그나마 적용이 용이할 수 있지만, 24시간 생산라인을 돌려야 하는 공장이나, R&D 연구직 등 직종별 특수성에 따라 적용방법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려면 고용을 늘려야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경영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인력 충원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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