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매매 전월比 0.06% 상승 전세 0.19%ㆍ월세 0.10% 하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감정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달 대비(3월 12일 대비 4월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고, 전ㆍ월세통합은 0.15%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전세ㆍ월세가격은 각각 0.19%, 0.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강남4구의 급등 피로감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상승폭이 지난달(0.73%)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양극화는 여전하다.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와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수도권은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의 2분기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증가한 5만4000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대구(0.33%), 세종(0.32%), 서울(0.31%) 등은 상승했고, 울산(-0.41%), 경남(-0.29%), 충남(-0.1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9%)과 서울(0.31%)은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과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모두 축소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8381만3000원으로 3월(2억8334만원) 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억7050만2000원, 수도권 3억8938만9000원, 지방 1억8810만8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아파트(3억2024만8000원), 단독주택(2억6725만원), 연립주택(1억5974만1000원) 순이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증가한 입주 물량과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의 효과로 안정세가 이어지며 0.22% 하락했다. 서울(-0.20%), 인천(-0.12%), 경기(-0.25%) 모두 전달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에선 광주(0.11%)와 전남(0.07%)이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선호도가 높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대전(-0.07%)은 세종(-0.18%)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은 유성구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미분양이 적체된 울산(-0.57%)ㆍ경남(-0.40%)ㆍ충남(-0.28%)ㆍ경북(-0.2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는 서울 성북ㆍ서대문구 등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소폭 상승했지만,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 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송파ㆍ강동ㆍ강남구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7→-0.10%)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유형별로 월세(-0.05→-0.06%), 준월세(-0.06→-0.08%), 준전세(-0.10→-0.1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213만7000원으로 전달(4210만6000원)보다 올랐다. 월세 평균은 63만2000원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만원, 수도권 80만1000원, 지방 47만8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서울 인구가 2만2000명 이상 순유출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내년까지 지역별로 입주물량이 많고 전세가격 하락이 예상돼 당분간 매매시장 안정화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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