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롯데홈쇼핑서 신규 앨범 발표…3000세트 완판

-CJ오쇼핑, 슈퍼주니어 쇼호스트로 50분만에 21억원 매출 올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홈쇼핑 업계가 확 달라졌다. 여태까지 30~50대 주부들을 타깃으로 각종 상품을 선보였던 홈쇼핑 업계가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우며 20~30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1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3일 방송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신규 앨범 쇼케이스 방송을 진행했다. 아이돌이 TV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컴백 무대를 선보인 것은 최초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오마이걸의 한정판 앨범과 포토카드, 맨투맨 굿즈를 홈쇼핑 단독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했다. 오마이걸은 새 앨범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을 공개하고 개인기도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날 준비한 물량 3000세트가 57분만에 완판되면서 방송은 조기 종료됐다. 롯데홈쇼핑 TV전용앱 ‘바로TV’앱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 참여건수는 7600건으로 해당 시간대 평균과 비교해 15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과 함께 진행한 ‘삼거리푸줏간 불고기세트’ 판매 방송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방송 시작 10분 만에 동시주문 수가 250명을 돌파해 방송 40분만에 4000세트가 완판됐다.

CJ오쇼핑은 슈퍼주니어를 쇼호스트로 내세워 제품을 완판하는 등 큰 효과를 봤다. 지난해 11월 쇼호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는 셀렙샵 ‘씨이앤(Ce&)’의 롱다운 점퍼를 직접 입어 본 후기를 전하며 상품을 판매했다. 여기에 삼행시ㆍ성대모사ㆍ모창 등 개인기로 한층 재미를 더했다. 해당 점퍼는 방송 50분 만에 1만9000개가 판매됐고,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슈퍼주니어가 출연한 방송은 평소 월요일 동시간대(밤10시45분~11시50분) 방송 대비 6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앞서 2015년 12월 내놓은 가수 루시드폴의 한정판 음반과 엽서, 귤 패키지가 9분만에 완판시키기도 했다. 쇼핑과 엔턴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방송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 방송으로 효과를 본 CJ오쇼핑은 아이돌 관련 기획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CJ오쇼핑은 지난 6일부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공식 굿즈를 CJ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론칭을 기념해 CJ오쇼핑 상품기획자(MD)가 기획한 패키지로, 워너원 멤버들의 앨범 재킷과 다양한 컷이 담긴 다이어리, 멤버들의 음성메시지가 수록된 카세트테이프, 열쇠고리 등이 한 박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