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일부터 봄맞이 ‘대게 페스티벌’ 개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제철인 국산 대게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이마트가 러시아산 대게를 공수해 ‘대게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마리당 900g 내외 사이즈의 러시아 활대게를 연중 최저가인 3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4월 대게 제철을 겨냥해 연해주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러시아 선단과 사전 계약을 맺고 이번 행사 물량 6톤을 공수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철 신선식품 선호 현상이 뚜렷하지만 주꾸미, 대게 등 일부 수산물은 제철에 오히려 공급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산 대게 빈자리를 겨냥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게는 2010년 이후 국내 생산량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입량은 매년 증가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과 비교해 2017년 대게 수입량은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상대적으로 2010년 2600톤을 상회하던 국내 대게 생산량은 지난해 1789톤으로 31% 가량 줄면서 생산지 시세는 63% 뛰었다.
산지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0㎝ 내외의 작은 사이즈 대게(400g 내외) 시세를 살펴봐도, 과거 마리당 8000원 내외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3월엔 1만~1만5000원 사이에 거래되며 산지 시세가 평균 30~40% 가량 올랐다.
이처럼 공급량이 줄면서 봄마다 산지에서 열리던 대게 축제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대게보다 흔한 홍게의 비중을 늘려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지난 5년간 제철인 4월마다 진행해온 국산 대게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수입산을 미리 확보해 대게 페스티벌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제철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는 만큼 국산 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며 밥상에 올리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가계 물가 안정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믿고 구매할 수있는 수산물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에 대게 외에도 쉬림프링을 25% 할인한 1만4800원에, 대게보다 저렴한 홍게를 한마리당 9900원(350g 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