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 삼성 CEO, 총수·회장 보다 많아 금융지주 회장들 모두 10억 넘겨 ‘경영난’ 카드사 억대연봉 수두룩 고액연봉의 금융권에서도 단연 최고는 ‘삼성’이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연봉도 은행을 압도하며 최상위를 싹쓸이 한 부분도 눈에 띈다.

3일 은행 6개사, 카드 7개사, 보험 16개사 등 29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의 보수를 받은 이는 34억100만원의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였다.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이 31억5800만원으로 2위였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까지 30억7700만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금융권 빅3를 형성했다.

CEO 연봉에서 ‘삼성’ 다음 테마는 ‘회장단’이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24억2300만원, 조정호 메리츠 금융지주 회장 17억5923만원.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15억95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2억4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윤종규 KB회장의 보수는 9억2600만원,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6억2000만원이었다. 단, 윤 회장은 지난해 KB국민은행장 겸직을 하면서 7억7600만원을 더 받았고, 조 회장도 신한은행장 시절 받은 5억2000만원이 더 있어 총 보수는 윤 회장이 17억200만원, 조 회장이 11억4000만원이 된다.

한국씨티은행 박진회 행장(13억3400만원)을 제외하면 ‘보험’의 CEO 보수가 대체로 높았다.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14억2800만원, ING생명 정문국 사장 13억2300만원,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 12억8800만원,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 9억1000만원 등이다.

직원연봉은 신용카드사가 압도적이다. 신한카드가 1억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가 1억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도 1인 평균 연봉으로 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9700만원으로 CEO 연봉 1위에 이어 보험사 일반 직원 연봉에서도 선두를 달렸다.은행권에서 유일하게 1인 평균 연봉 1억원을 기록한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하면, 다른 시중은행들은 9000만원대로 비슷했다. KEB하나은행이 9200만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9100만원이었다. 삼성생명도 9100만원으로 신한, 국민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현대해상이 1인 평균 연봉 9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반 직원들의 보수를 평균 근속연수와 비교하면 순위가 약간 달라진다. 평균 연봉을 평균 근속연수로 나눠보면 삼성화재가 가장 높고, 현대해상,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순이 된다. 같은 기간 근무했을 때 기대 연봉은 삼성화재가 가장 높다고 해석된다.

홍성원ㆍ도현정ㆍ문영규 기자/kate01@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