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자율주행 카트 SNS에 공개 -자동스캔 셀프계산대 15일 첫 도입하는 등 무인화 박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 스마트카트가 마트에서 장보는 소비자 뒤를 졸졸 따라온다. 영상 속 여성은 두 팔이 자유로운 상태로 편하게 쇼핑을 즐긴다. 스마트카트 내 모니터를 통해 상품 위치를 검색하고 할인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SSG페이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카트에 갖다대면 자동 결제도 가능하다. 스마트카트는 주차된 차량 위치를 안내하고 알아서 제자리로 복귀하기까지 한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볼 법한 쇼핑 장면이 곧 현실로 다가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마트 쇼핑카트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ㆍ파트너사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스마트 쇼핑카트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스마트카트 이름은 ‘일라이(eli)’. 세계 최초 자율주행 카트다. 일라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도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혼잡한 매장에서도 이용 편의성이 클지, 카트 간 충돌 위험은 없을지 등 우려하는 반응도 나온다. 따라서 테스트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상용화되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미래기술이 집약된 쇼핑천국으로 거듭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해외에서 셀프 계산대를 체험하는 모습을 몇차례 SNS에 게시하며 조만간 이를 도입할 것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엔 셀프 계산대가 들어섰다. 정확한 명칭은 ‘고속자동스캔 셀프계산대’로, 소비자가 바코드를 직접 찍어 계산하는 기존 셀프 계산대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기계가 상품을 빠르게 스캔해 자동 계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국내 대형마트에 자동스캔 형식의 무인계산대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측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다른 점포에 확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신세계의 이같은 행보를 토대로 정 부회장이 ‘한국판 아마존고’ 도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조만간 신세계가 아마존처럼 ‘완전 무인 점포’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마존고’는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들고 점포를 나서면 앱에 연동된 신용카드에서 자동 결제되는 완전 무인 매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유통가 화두가 된 만큼 아마존고와 같은 무인점포 구축에 모든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행보를 볼 때 한국판 아마존고를 구축할 첫 주자는 신세계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