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증권사 연계 신용대출인 ‘스탁론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30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용한 범금융권의 합리적인 방안들을 모색중이다. 이에 코스콤은 스탁론 사업 시장을 들여다보고 합리적인 개선을 위한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등에서 취급하는 스탁론의 대출한도는 원금의 최대 300%까지다. 1000만원만 있으면 3000만원을 빌려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반면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은 원금의 50~60%까지 가능하다.
스탁론의 담보유지비율은 115%로 증권사 주식담보대출 140% 보다 낮지만 이자율은 증권사와 비슷한 6~7% 정도다.
스탁론은 대출기간별로 금리가 다르기는 하지만 담보대출 치고는 비싼 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은행의 신용대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탁론은 담보대출 종목이 20% 정도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들어가기 때문에 대출자 입장에서는 원금 손실위험이 없다. 하지만 차입자는 높은 이자율(5~6%)과 취급수수료(2%)로 총 7~8% 내야 한다
현재 스탁론의 구조는 세 단계를 거친다. 투자자가 HTS로 스탁론을 신청하면 증권사-스탁론 회사-여신금융기관(저축은행, 캐피탈등)으로 이어진다. 이같은 구조로 수수료와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또 스탁론의 반대매매가 들어가는 경우 차입자는 대환대출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여신금융기관은 3%포인트를 높인 이자율로 대출한다. 이렇게 되면 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금리를 계속 올려서 대출해 주는 불합리한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
코스콤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플랫폼을 연결해 자금을 중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시장의 가산금리와 수수료의 비합리성 문제점를 개선하고, 효용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용정보데이터 시스템인 ‘핀셋’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스콤은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플랫폼 개발과 함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코스콤은 무학그룹과 합작해 한국어음중개를 설립하고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중개 플랫폼’인 ‘나인티데이즈’(90days)를 개설했다. 나인티데이즈는 전자어음을 할인받아 자금을 융통하려는 업체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로 타 금융기관과의 연계나 복잡한 구조를 심플하게 하는 쪽으로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시키는 방안 중 하나로 스탁론 사업도 고려중이다”라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