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최근 3년 분석 영하 아래서 사고급증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자동차사고가 눈이나 비보다 한파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고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KB손해보험이 최근 3년(2015년 1월~2018년 2월)간 자사 사고통계와 기상청 기후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기온 변화가 강수량이나 적설량보다 차량 사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철이 되면 사고건수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0도 이하부터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사고 빈도가 급증했다. 1도에서 영하 1도로 떨어지면 자동차사고는 1.9% 증가했지만, 영하 10도에서 11도가 되면 47.5% 증가했다. 0도와 비교할 때 25배 급증한 것이다. 영하 15도에서는 0도 때보다 증가율이 100배 높아졌다.

반면 강수량은 80㎜ 이상이 돼야 사고 빈도에 영향을 줬다. 다만 강수량이 늘면 사고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변동성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설량도 사고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상황으로서는 드물게 적설량이 80㎝를 초과하면 자동차 운행이 불가능해 오히려 사고빈도가 감소했다.

이처럼 기온이 자동차 사고 빈도에 영향을 준 것은 추워진 날씨 때문에 자가용 이용 빈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도로 결빙에 따른 미끄럼, 타이어 공기압 감소에 따른 기울어짐 및 타이어 파손 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손보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차량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차량 무상 점검 및 긴급출동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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