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4520억원 치료비 절감 의료비 줄어 6890억원 소득증가 심혈관질환 의료비도 20% 줄어 4차산업혁명 접목…민관협력 절실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면 당뇨 위험군 환자가 연간 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년 후 전체 의료비가 452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혈관질환 역시 환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 최대 치료비의 2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와 그레이존 해소방안’ 세미나에서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의 사회경제적 효과’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780만여명의 당뇨 위험군을 대상으로 ‘당뇨예방 프로그램 도입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17% 정도 당뇨 환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년차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당뇨환자 300만명 중 60만명이 프로그램 덕에 당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뇨병은 성인인구 유병률이 10.6%(2015년 말 현재)나 될 정도로 한국인의 주요 사망 질병 중 하나다.

홍 교수는 당뇨 예방프로그램 도입 5년 후 당뇨 치료비는 연간 1480억원, 10년 후에는 285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비가 줄면서 생기는 소득 증대 효과는 5년 후 4790억원에서 10년 후에는 689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심뇌혈관질환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같은 효과가 있었다.

이날 함께 주제 발표를 한 김태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만성질환 관리를 통한 의료비 절감효과’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8조9374억원으로, 1인당(40~75세) 드는 총 진료비가 연평균 2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부담금도 71만원이나 됐다. 40세의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38년 생존한다고 볼 때 생애 총 진료비는 약 8000만원이 들고, 본인부담금은 27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50~55세 환자는 평균 5400만원, 본인부담금은 18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에 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혈압과 혈당, 당뇨 등이 줄어들면서 연평균 8~17만원의 의료비가 주는 등 최대 20%가량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위험요인 관리에 따른 의료비 절감 폭이 크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홍 교수는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해 건강관리서비스를 도입하면 사회적 편익 뿐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매우 크다”라며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로 건강관리산업 발전의 효율성이 커진만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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