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重 LNG선 등 가스선 6척ㆍVLCC 2척 잇달아 계약 - 삼성重도 1척 추가…올 82억달러 수주목표 순항중 - 대우조선 지난주에만 7척 수주로 ‘골든위크’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최악의 수주절벽으로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던 국내 조선업계가 릴레이 수주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하 현대중공업)은 일주일새 8척을 수주하며 8억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유럽 선주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LPG선 2척, 28일 VLCC(초대형 유조선)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으로, 일주일새 총 8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올 1월에도 4년 만에 최대치인 15척(10억달러)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총 29척, 20억달러의 선박 수주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작년 12월에도 한 달 간 총 21척(19억달러)를 몰아서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잇단 수주 성공은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재무구조가 한 몫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2017년말 별도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89.9%, 18.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30%이상 증가한 132억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LNG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82억달러 수주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해외 LNG(액화천연가스)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을 수주하는 투자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2척, 유조선 2척 등 총 12척 수주를 달성했다. 이번 수주금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전 계약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전망치도 기존 77억달러에서 82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에만 7척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골든위크’를 맞았다. 지난달 27일과 28일 LNG운반선 2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 2일에도 VLCC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연속 수주를 달성하며 올들어 현재까지 총 10척, 약 12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조선업계는 특히 LNG선 발주에 주목하고 있다.
오일메이저인 셸(Shell)에 따르면, 글로벌 LNG 생산능력은 2016년 2억6400만톤에서 2019년까지 3억7800만톤으로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기조와 중국의 LNG 수요 증가, 여기에 환경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LNG선 발주 여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인 클락슨은 올해 LNG선 발주 물량을 지난해(13척)보다 늘어난 21척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는 등 향후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도 “지금까지 118척의 LNG선을 수주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LNG 분야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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