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 교체 전망..이사회 총 11명 구성될듯
- 사외이사 가운데 외국인 이사 신규선임과 박재완 전 장관 중도하차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오는 3월 중 삼성전자 이사회가 대폭 물갈이 될 전망이다. 최대 8명의 새로운 얼굴이 새롭게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말 인사로 교체된 사업부문장 3명과 사임 의사를 밝힌 권오현 이사회 의장(회장)의 후임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여기에 외국인 사외이사 1명이 새롭게 이사회 멤버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재완 사외이사(전 기획재정부 장관)는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 입장이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잔자 관계자는 11일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될 것”이라며 “외국인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11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3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상훈 사장과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 김현석 CE(소비자 가전) 부문장, 고동진 IM(인터넷 모바일) 부문장 등 사내이사 4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인원은 3명 이상 14명 이하로 선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최소 3명)는 상법에 따라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회장, 윤부근·신종균 부회장 등 모두 4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인사에서 각 부문장 내정과 함께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면서 사내이사는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과반수 규정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가 선임해야 한다.
추가로 선임될 사외이사에는 외국인 CEO 출신이 선임될 전망이다.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글로벌 기업의 경험과 충분한 자질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에 대한 회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외이사는 현재 5명으로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그리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이 가운데 김한중 전 총장과 이병기 명예교수가 오는 3월 15일로 임기가 끝난다.
박재완 이사는 중도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 이사를 수사하고 있다. 박 이사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째 소환조사를 받은 피의자 신분이다. 상법(542조 8항)은 상장사 사외이사가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그 직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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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