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들 예정인 미래당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당이 합쳐진 만큼, 각 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공동으로 지도부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대표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만큼, 국민의당 쪽에서 나올 인물이 변수다.

유 대표는 지속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공동대표로 주장하지만, 안 대표가 이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국회 내 공통된 전망이다. ‘거짓말 프레임’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세평에 오르는 인물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다. 중재파 소속이었던 박 부의장은 앞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통합 의사를 밝혔다. 1석이 중요한 시기에 통합에 힘을 실어준 만큼, 박 부의장이 자신의 ‘몫’으로 대표직을 가져갈 수도 있다.

특히 이들은 호남계 중진이면서도 통합에 힘을 실어줬다. 지역 반발을 고려하고서라도 영호남 화합이란 명분에 탑승한 셈이다. 유 대표가 영남 대표 인물인 점을 고려하면 호남 대표성을 이들로 내세울 수도 있는 셈이다.

미래당은 외부인물을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아직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양당이 합쳐지면 좋은 인물을 모실 수 있을 것이다. 양 이념지형을 싫어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면서도 “아직까진 실체가 없기에 통합 이후에 영입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의장 카드가 우세하지만, 좋은 인물이 있다면 언제든 새로운 카드가 나올 수 있다. ‘젊은 신당’을 고려한 미래당이 다소 연륜이 있는 박 부의장을 대표로 내세우기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당은 이에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창당 시 지도부는 내부 합의를 거쳐 창당대회 때 추대로 결정된다. 이번 미래당 창당대회는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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