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과거 재앙의 상징으로 취급 “슈퍼문 뜨면 지진, 화산 폭발한다” 역사 기록들 과학계 “달의 인력 강해져 조수와 지질에 영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슈퍼문이 지난달 31일 밤 하늘에 등장했다. 육안으로 보이는 크기가 이전의 달들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이에 더해 개기월식과 블러드문(붉은 빛을 띄는 달), 블루문(푸른 빛을 띄는 달) 현상까지 겹쳐 간밤 달빛쇼에 많은 이가 잠을 못 이뤘다.
개기월식, 블러드문, 슈퍼문, 블루문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슈퍼문은 미국의 한 점성술사가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과거부터 슈퍼문이 뜨면 지구가 멸망하거나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속설이 내려온 배경이다.
일례로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1974년 슈퍼문이 뜨기 전 사이클론 트레이시가 호주 북부 다윈을 휩쓰는가 하면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역시 슈퍼문이 뜨기 직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슈퍼문 재앙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 과학계도 달의 모습 변화가 지구와 달의 인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보름달이 뜨면 만조와 지진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정 부분 있다. 단층이 터지기 직전까지 갔을 때 달의 인력이 지각에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
반면 이견도 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해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조수·간만을 일으키는 기조력이 평소보다 강해져 지각판에 압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슈퍼문과 지진의 관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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